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독사가 출몰해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정도의 독사가 나타났다. 뱀 종류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였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뱀을 포획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에 사는 뱀 중에 대형에 속하는 유혈목이는 몸길이가 0.5m~1.2m에 이른다. 몸 빛깔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보통 녹색 바탕에 불규칙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유혈목이에게 물리면 독이 상처로 들어가 전신 내출혈이 발생하고, 두통이나 실신,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한 전문가는 "한강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늘어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쥐 같은 설치류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이를 포식하는 뱀 역시 번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