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이 10.1%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수출 감소가 7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44억85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도 10.1% 줄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선박(-49.3%), 석유제품(-40.1%), 가전제품(-35.1%)도 큰 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승용차(125.%)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동차부품(7.8%), 무선통신기기(1.2%)는 소폭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올 4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리오프닝 효과 등이 일부 나타나며 감소폭이 줄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미국(8.9%), 유럽연합(EU·11.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6억5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가스(23.5%), 기계류(35.1%)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EU(19.4%), 호주(8.3%), 말레이시아(56.9%)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었다.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6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8억84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카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14개월 연속 적자다. 이달 초순에도 적자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