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수능 끝난 인파로 '북적'…시연 대기만 2시간 넘어

2024-11-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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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크래프톤·펄어비스 등 시연에 수많은 인파

넷마블,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눈길'

SOOP·유튜브 등 영상플랫폼도 참여

15일 지스타2024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관에 수많은 인파로 인해 끊임없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15일 지스타2024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관에 수많은 인파로 인해 끊임없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2024가 2일차를 맞은 가운데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을 찾으며 더욱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지스타는 넥슨·넷마블·크래프톤·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공개한 신작들을 경험할 수 있는 시연 부스는 물론, 코스프레·퀴즈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 꾸러졌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스타는 매해 참가 부스와 방문객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대 게임 축제로 자리잡았다. 

대부분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제 1전시장은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로 꾸러졌다. 
 
15일 넥슨 부스에서 신작 시연을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15일 넥슨 부스에서 신작 시연을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전시장을 들어서자 가장 많은 대기 줄로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넥슨 부스였다. 올해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 넥슨은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했다. 500대의 시연기기를 갖췄으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인기있던 게임은 '프로젝트 오버킬'이었다. 부스 관계자는 "프로젝트 오버킬은 첫날 시연을 시작하자마자 대기줄이 생겼고 최대 대기 시간이 120분까지 달했다"면서 "오늘부터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넥슨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회사를 대표하는 게임들로 구성된 기념존을 마련했다.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전시관을 선보였다. 
 
 넷마블관에서 볼 수 있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백귀 코스프레 사진박진영 기자
넷마블관에서 볼 수 있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백귀 코스프레 [사진=박진영 기자]

넥슨 옆에 위치한 넷마블관은 화려한 코스프레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신작의 캐릭터를 분장한 코스프레 쇼와 코멘터리 무대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를 대표하는 캐릭터 '백귀'를 코스프레한 코스어가 상징적인 소품 ‘철왕좌’와 함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부스에 등장했다. 넷마블의 또다른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코스프레 행사도 진행되면서 현장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 다양한 신작과 함께 카페펍지·야외부스 등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인조이와 프로젝트 아크는 시연 대기줄이 2시간이 넘기도 했고, 지스타서 처음 공개한 '딩컴 투게더'는 호주 자연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인조이 시연 후 내가 꾸민 아바타로 사원증을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제공했다. 
 
15일 펄어비스 부스에서 붉은사막 시연을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15일 펄어비스 부스에서 '붉은사막' 시연을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펄어비스 부스 역시 시연 대기 시간이 2시간까지 달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회사의 주목받는 차기작인 '붉은 사막' 때문이다. 붉은 사막은 2019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후 출시가 미뤄졌고, 국내에선 처음 시연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유럽 게임쇼에서 처음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시연하며 글로벌 게임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게임 조작 영상을 포함해 시연 시간이 총 1시간에 달하기 때문에 대기줄이 긴 편이었다. 한팀 당 약 80여명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 관계자는 "첫날엔 1000여명이 시연에 참가했고, 오늘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하이브IM이 제2전시장에 100부스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는 스팀·포켓몬 고 등 해외업체들도 부스를 꾸렸다. 하이브IM은 출범 이후 처음 지스타에 참여한 것으로,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공개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핵심 재미를 잘 담아내면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16일 연예인 김종국과 릴카, 우정잉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게임을 소개하고 플레이하는 현장 이벤트가 마련된다. 
 
제2전시관에 위치한 하이브IM 부스 사진박진영 기자
제2전시관에 위치한 하이브IM 부스 [사진=박진영 기자]

이밖에 영상 플랫폼 SOOP, 유튜브 등도 지스타2024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5년만에 지스타를 찾은 SOOP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특히 AI 기술 비전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를 위한 신규 AI기술을 공개했다. SOOP은 지스타에서 신규 AI 서비스 생성형 AI 영상 제조기 '싸비'와 나의 영상 비서 '수피'를 공개했다. 전날 부스 행사에서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는 "스트리머와 유저를 위한 AI를 만들었다"면서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 SOOP의 AI 기술 개발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유튜브는 국내 게임 생태계 지원을 위해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마련했다. 유튜브가 세계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플랫폼인 만큼 자유로운 창작 지원과 크리에이터 보호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함이다. 

전날 열린 유튜브 행사에서 홍민희 유튜브 한국 콘텐츠 파트너십 매니저는 "한국에서 지난 1년간 게임 관련 콘텐츠의 스트리밍 시청시간이 45%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기준 전세계 게임 관련 콘텐츠의 시청시간은 1200억 이상, 조회수는 2조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 콘텐츠를 보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내에서 다양한 수익 창출에 적극적인 편"이라면서 "시청자는 물론 라이브를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라운지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 사진박진영 기자
지난 14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라운지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 [사진=박진영 기자]

한편, 올해 20주년을 맞은 지스타2024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44개국의 1375개사가 참여해 총 3359부스 규모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전시 기간 동안 약 20만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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