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스회사 린데 "여수 묘도에 1조원 투자" 협약

2023-05-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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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3일 독일 프랑크푸릍트에서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 협약을 맺었다.[사진=전라남도 ]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회사 린데가 전남 여수 묘도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해 주목된다.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주식회사 한양과 8억 달러(한화 1조원)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린데는 수소 밸류체인 각 분야에서 그린에너지 생산, 프로세스, 사용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양은 건설·플랜트 사업 뿐 아니라 LNG 터미널 사업, 재생에서지 생산, 청정 수소발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지사와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김형일 주식회사 한양 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문병철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대표가 참석했다.
 
한양은 묘도에 LNG터미널 조성공사를 하고 있고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린데와 한양은 앞으로 이곳에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 사업을 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간 8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43만 톤 포집해 30년간 1,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 가는 국면 전환 요소로 발전(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여 전력계통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실증·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전주기 핵심 기반을 확보해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광양만권의 여수광양항을 수소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수소산업으로 거점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변전소 신설을 한전과 협의해 전력계통을 적기 연결하고, 용수공급 및 오폐수 처리시설 등의 필수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투자를 8.2GW 등 해상풍력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투자사업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숀 더빈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도, 여수시, 한양, 린데가 적극 협력해 전남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을 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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