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빛난 이소미, KLPGA 6번째 우승 눈앞

2023-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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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2R

이소미 버디7·보기3 4언더파

이틀 합계 137타, 1타 차 선두

男 대회 선두는 김민준·김동민

환하게 웃는 이소미. [사진=KLPGA]

신어산을 흔드는 강풍 속에서 이소미가 빛났다. 6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소미는 22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쌓았다. 김수지(6언더파 138타)를 1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전날 4위를 기록한 이소미는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11번 홀과 12번 홀 버디로 하루를 시작했다. 15번 홀 보기, 16번 홀과 17번 홀 버디, 18번 홀 보기를 적었다.

전반 2타를 줄인 이소미는 4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6번 홀 보기로 하루를 마쳤다.

이소미는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0년 첫 승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 2승씩을 거뒀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와 영암에서 우승컵을 거푸 들었다.

이번 대회도 이틀 연속 강풍이 불었다. 최대 풍속은 11㎧였다. 깃대는 휘어지고, 선수들은 티샷을 하려다 멈췄다.

악조건 속에서 이소미가 빛났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잘 이겨냈다. 돌풍 속에서도 퍼트가 정말 좋았고 샷도 좋았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미는 "(바람 속에서는) 샷과 퍼트를 믿어야 한다. 바람을 태우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너무 불면 기다렸다가 칠 줄도 알아야 한다. 특히 퍼트도 바람을 탄다. 그린에서도 바람 때문에 예민하게 퍼트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이소미는 "최근 샷이 좋지 않아서 예선 통과한 걸로 만족한다. 내일도 샷이 안 될 수 있다. 잘될 거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그저 연습한 대로 하겠다. 시즌 초반이니 차근차근히 해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수지도 이날 68타를 쳤다. 버디 5개, 보기 1개를 적었다. 이소미 뒤를 바짝 쫓았다.

김수지는 "(돌풍이 많았지만) 잘 끝냈다. 전략적으로 안전하게 쳤다. 쉬운 쪽으로 보내고 쉽게 플레이하려 했다.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KLPGA 챔피언십)도 욕심난다"고 말했다.

이날 데일리 베스트(일일 최고 성적)는 장은수가 기록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이틀 동안 2언더파 142타를 쌓았다. 전날 57위에서 6위로 51계단 뛰어올랐다. 선두인 이소미와는 7타 차다.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은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 3위에서 생애 첫 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공동 27위(1오버파 145타), 김서윤2는 공동 47위(3오버파 147타)로 밀려났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은 4오버파 148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72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주미는 이틀 합계 6오버파 150타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민준. [사진=KPGA]

한편 같은 날 제주 제주시의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는 김민준과 김동민이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아마추어 조우영은 3위(3언더파 213타)에서 선두 그룹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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