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신제품 '켈리'의 매출 성과가 주가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6.1배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로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지난 4일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소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602억원으로 예상했다. 성장률 자체는 지난해 대비 축소됐으나 여전히 국내 소주시장 1위 사업자로의 입지는 견고하다는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기존 제품인 테라와 더불어 신제품 켈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면 1위 사업자인 오비맥주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류 기업 특성상 시장점유율 상승 시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판매량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