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전과 행동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2023-03-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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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친저우(欽州)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역사의 길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넵스키 거리에 있는 인도가 아니다. 완전히 들판에서 전진하는 것으로 때로는 먼지를 뚫고 진흙을 건너야 하며 때로는 늪을 횡단하고 징글을 지나가야 한다"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학자이자 비평가인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Nikolay Chernyshevsky)는 이렇게 저술했다. 그때로부터 약 2세기가 지난 지금 세계는 양극화와 공동 번영, 제로섬 게임과 상생 협력 사이에서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하는 역사적인 기로에 다시 놓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3년 3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연설에서 인류가 역사와 현실이 만나는 같은 시대, 같은 지구촌에 살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과 여러 타인이 그 안에 있는 운명공동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공동상생 발전을 추구하며 평화의 횃불을 후대에 계승하고 발전을 지속하며 문명을 번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은 또 이러한 모든 노력을 기반으로 인류의 시대적 과제인 어떤 세상을 희망하고 이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지속적인 발전
 

지난해 11월 2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메인 행사장인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의 서쪽 입구 [사진=신화통신]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은 개혁개방과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세계 경제에 깊숙이 편입됐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현대화의 필수 요구사항 중 하나는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새로운 형태의 인류 발전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단순히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국가의 발전권을 확보하고 선진국과 후진국을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2013년 시 주석은 세계 공동 발전을 위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중국은 '중국-이집트 테다 수에즈(TEDA SUEZ)' 경제무역협력구와 같은 수많은 운송 및 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1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고 약 4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약 4천만 명의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줬다.
 
코스탄티노스 베르후테스파(Costantinos Berhutesfa)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 공공정책학 교수는 이를 ‘제2의 세계화’ 제안으로 평가했다.
 

중국 평화유지군이 지난해 7월 1일 레바논 남부 한니야 마을에서 열린 메달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의제가 연이은 '블랙스완' 사건으로 차질을 빚자 시 주석은 지난 2021년 시너지 효과를 내고 통일되고 평등하며 균형 잡힌 포용적 글로벌 발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또한 중국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와 같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하이난(海南)자유무역항과 같은 자유무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RCEP)을 포함한 다자 간 메커니즘에 가입해 개방된 세계 경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에서 모든 국가가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동등한 규칙을 따르며 동등한 기회를 공유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수호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협의와 공동 기여를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인류의 글로벌 미래는…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문제입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마틴 앨브로(Martin Albrow) 영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는 인류의 운명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개념이 "특히 현재의 글로벌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화 수호
 

지난 2021년 1월 14일 이집트 아인소크나에 위치한 '중국-이집트 테다 수에즈(TEDA SUEZ)' 경제무역협력구 [사진=신화통신]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는 노벨상 연회 연설에서 ‘국제적이고 초국가적’이며, ‘전쟁과 전멸이 아닌 평화와 화해에 봉사’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설파했다.
 
시 주석은 2017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사무소에서 헤르만 헤세의 주장을 언급하며 대화, 비대결, 비동맹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육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소통을 유지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대한다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조언은 지역 갈등 격화, 냉전 사고방식의 재부상, 다양한 안보 도전과 함께 평화·발전·신뢰·거버넌스 등 부분에서 적자가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더욱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 주석은 2022년 국제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안정과 확실성을 가져오기 위한 공동의 국제적 노력을 장려하면서 항구적인 평화와 발전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 이니셔티브의 진가는 최근 중국의 중재로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를 예로 실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일간지인 알 리야드 신문의 하니 와파(Hani Wafa) 편집장은 중국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고려한다며 리야드-테헤란 긴장 완화에서 베이징의 역할이 협정 자체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역사적인 쇄빙선이 중동의 평화에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화 수호를 위한 중국의 역할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시 주석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중국은 줄곧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평화 협상을 적극 격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문제 자체에 입각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평화와 대화,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은 새로운 유형의 국제 관계를 촉진하고 다른 국가와 협력해 이익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
 
최근 몇 년 동안 베이징은 세계를 괴롭히는 다양한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범위한 공공재를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유엔 평화 유지 활동의 주요 병력 기여국이자 두 번째로 큰 재정 기여국이다.
 
"다른 국가들이 전 세계에 군대를 파견해 전쟁에 참여하고 타국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는 동안 중국 군대는 평화를 유지하고 수호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오랜 중국 전문가이자 영국 48그룹 클럽 부회장인 키스 베넷(Keith Bennett)의 말이다.
 
그는 일부 국가가 제로섬 게임이나 승자독식의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공유 미래’라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명의 번영을 위해
 

지난해 6월 2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역에서 중국철도 쿤밍국그룹 승무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 쿤밍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연결한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구하는 것은 중국 전통문화의 사상의 정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평화, 발전, 공정, 정의, 민주, 자유가 인류 공동의 가치가 되는 세상에서 각 국가와 지역은 고유하고 오랜 문명에 뿌리를 두며 현대화를 위해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중국의 경우 '현대화는 서구화'라는 통념을 깨고 나름의 현대화와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에로의 길을 통해 빠른 경제 성장과 장기적인 사회 안정이라는 기적을 실현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문명 간의 관용, 공존, 교류 및 상호 학습은 인류의 현대화 과정을 추진하는 데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공산당과 세계정당의 고위급 대화에서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류의 공통 가치를 옹호하며 문명 유산과 혁신을 중시하고 글로벌 인적교류를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대화에 참여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자 아프리카민족회의 의장 은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에서 제시한 네 가지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 이니셔티브는 오늘날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사돌라 바담치안(Asadollah Badamchian) 이란 이슬람연합당 사무총장은 중국의 제안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사람들은 그들의 문명과 문화를 전 세계 문명 바구니에 넣도록 초대받아야 한다”며 “그 다음 현재의 글로벌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틀 안에서 산업, 진보와 미래 발전이라는 관점으로 모든 인간의 문명 위에 세워진 문명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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