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기후·사회문제 '해결사' 될까

2022-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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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 13일 개막

미국‧독일 등 해외 전문가 22명 참여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세계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전환시대를 맞아 △도시농업의 미래 △기후환경 △고독(외로움) 등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도시농업 역할을 찾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13~14일 이틀간 전 세계 도시농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 서울 도시농업 국제콘퍼런스(2022 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Urban Agriculture)'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서울시 도시농업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외 도시농업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별·도시별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또 도시농업인 간 협력과 연대를 위해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 11회째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5개국 전문가 22명이 참여해 기후위기, 사회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도시에 적용 가능한 도시농업의 역할과 사례 등을 공유한다.

코로나로 인해 외국 전문가 연설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공개한다. 
 
시는 "기후위기 대응이 전 세계적 해결 과제로 부상했다. 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친환경적 도시농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각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대도시 서울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함께 도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콘퍼런스는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첫날에는 ‘전환시대 도시농업과 먹거리'를 논의한다. 식품‧농업 분야 20대 리더인 터너 와이어트 미국 업사이클푸드협회 대표가 '기후위기 시대의 먹거리와 푸드업사이클링'을 발표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고 그 자체가 하나의 친환경 사업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어 요시 다타로 일본 나가노농업대학 교수가 '가까운 먹거리가 건강하다··· 도시 텃밭 저탄소 농산물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는 '먹거리 시간‧공간이 진화하다'라는 주제로 지능형 도시농업을 소개한다. 발표 후에는 참여자들 간 토론이 이어진다.  

둘째 날엔 ‘녹색치유, 힐링도시농업’을 주제로 독일크나이프협회 폴린 노우게바우어와 니콜 팔도프스키가 '면역력 강한 국민을 위한 농업의 활용'을 주제로 건강 개념의 변화와 자연치유요법에 대해 발표한다.
 
네덜란드 소셜그린프로젝트 설립자인 한스 필스는 '사람과 식물, 환경까지 치유한다: 도시에서의 치유농업'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정재경 더리빙팩토리 대표가 '치유농업이 사회적 안부로 발전하다··· 반려식물'을 주제로 반려식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강연한다. 
 
이번 도시농업국제콘퍼런스는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유튜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도시농업국제콘퍼런스는 전 세계적인 사회적 과제를 도시농업 시각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 정서 치유 등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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