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국이 하청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콘서트 '흠뻑쇼'에 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흠뻑쇼 공연기획사인 피네이션 주식회사의 서울 강남구 본사와 하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부 강원지청 관계자는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설치업자 간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릉 사고 이후 다른 도시에서 열린 흠뻑쇼에서도 안전조치 없이 무대를 설치·해체하는 사례를 발견, 관련 경위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며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중대재해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