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향후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한 만큼 차량용 반도체를 새 먹거리로 가져갈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때 반도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기에 차량용 반도체의 내재화를 시작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화가 점쳐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산업의 규모를 한층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LG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하며 가전제품 등의 내재화에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놨다.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반도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맡겨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시스템반도체 R&D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분기 회사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내 SIC센터에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의 R&D를 담당하는 ‘넥스트 SoC’ TF를 만들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나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등을 개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TF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다만 SIC센터 내에서 해당 업무를 계속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차량용 반도체의 사업화 이전 내재화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 등 전장 사업 부문에 먼저 반도체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로 전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VS사업본부는 흑자 전환이 예상됐지만 반도체 부족 등으로 결국 적자를 지속했다.
또 다른 사업화 이유로는 이미 반도체 R&D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가전과 TV 등에 들어갈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왔던 만큼 차량용 반도체로 이러한 역량을 발휘,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취지다. 이 밖에 과거 주력했던 LG반도체를 1999년 정부 주도 하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지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다면 M&A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무엇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까지 스마트폰, 태양광 패널 등 비수익 사업의 종료를 결정하며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6194억원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국내 기업의 차량용 반도체 진출은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9년 매출 기준 차량용 반도체 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하다. LG전자의 M&A를 통한 시장 진출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 입지를 다지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개척도 겸하는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LG전자는 아직까지 사업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내재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등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티유브이(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서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기능안전 수준에 선제적 대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산업의 규모를 한층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LG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하며 가전제품 등의 내재화에 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놨다.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반도체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맡겨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시스템반도체 R&D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분기 회사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내 SIC센터에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의 R&D를 담당하는 ‘넥스트 SoC’ TF를 만들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나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등을 개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TF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다만 SIC센터 내에서 해당 업무를 계속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차량용 반도체의 사업화 이전 내재화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 등 전장 사업 부문에 먼저 반도체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업화 이유로는 이미 반도체 R&D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가전과 TV 등에 들어갈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왔던 만큼 차량용 반도체로 이러한 역량을 발휘,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취지다. 이 밖에 과거 주력했던 LG반도체를 1999년 정부 주도 하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지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다면 M&A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무엇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까지 스마트폰, 태양광 패널 등 비수익 사업의 종료를 결정하며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6194억원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국내 기업의 차량용 반도체 진출은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9년 매출 기준 차량용 반도체 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하다. LG전자의 M&A를 통한 시장 진출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 입지를 다지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개척도 겸하는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LG전자는 아직까지 사업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내재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등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티유브이(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서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기능안전 수준에 선제적 대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