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번 실적이 최대 성수기인 지난해 2분기에 달성한 매출 3380억원을 넘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해외는 2316억원, 국내는 125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해외의 경우 전년 동기 1684억원 대비해 37.5%로 성장했다.
또한 전년도 1분기 국외·국내 매출 비율이 각각 56%, 44%였는데, 올해는 수출 증가로 해외 매출 비율이 65%까지 올라갔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으나 올해 1분기 국내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 비 8.9%(농협 융자 기준)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더불어 전년 1분기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한 해상 운임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 대란으로 인한 원재료 비용 상승 그리고 ERP 시스템 도입에 따른 경영 관리 체계 재정립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을 기록했다.
4월 1일로 북미, 유럽을 비롯한 70여 개 수출국의 판매가를 인상했고, 지난해부터 운영한 ‘글로벌 품질 혁신 체계 구축 TFT’를 통해 품질 혁신과 공급망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해운 운임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수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동은 타사와 달리 중장기적으로 자체 상표로 시장 공급을 늘리고 지배력을 지속 강화해 완성형 제품뿐 아니라 부품‧서비스 매출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북미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를 채택한 트랙터와 운반차의 소매 판매량을 연평균 28%가량 신장시키면서 시장 점유율도 전년 1분기 6%대 초반대에서 올해는 7% 후반대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수출 확대를 위해 연 5만 대의 트랙터를 생산할 수 있는 부품 공급망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 및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신설한 GBD(Global Business Development) 부문을 중심으로 농기계와 모빌리티 신시장 개척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고객과 제품 서비스 관리로 점유율을 높이고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의 가속을 하고자 2분기에 업그레이드된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대동 커넥트(Connect)’를 선보이고 이를 중소형 트랙터까지 확대 적용한다.
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의 기록을 만들었지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고객에게 대동과 카이오티 브랜드에 대한 더 큰 가치를 제공해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라며, “미래를 위한 스마트팜 및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과 R&D 투자를 강화해 혁신성장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