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플랫폼' 청담글로벌, 데이터 솔루션 앞세워 코스닥 상장

2022-05-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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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CI]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실적으로 보여주는 회사가 되겠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화장품, 향수 생산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과 유통,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된 사업 영역은 뷰티 제품 유통으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의 1차 공급자(벤더) 지위를 갖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청담글로벌은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약 370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770억원, 지난해 144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97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현재 징동닷컴, 알리바바 등 6개 플랫폼에서 1차 벤더로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1차 벤더는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판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품, 시간대, 고객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단순 유통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설립 초기부터 자체적인 데이터분석팀을 꾸려 중국 시장 수요를 분석하고 있다. 

매출의 80% 가량이 화장품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청담글로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다각화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뷰티 브랜드 외에도 징동닷컴의 영유아제품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확장을 완료했다. 지난해 6월에는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서비스인 '바이슈코(Bysuco)'를 선보였다. 청담글로벌이 직접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상위 벤더와 직계약을 맺고 해외직구, 구매대행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사업구조 측면에서 유사한 기업은 지난해 상장한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가 거론된다. 청담글로벌의 기업가치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해외 개인 고객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해외 현지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도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화장품과 이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38대 1, 일반 청약에서는 17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담글로벌은 신주발행 581만3212주(91.67%), 구주매출 52만8474주(8.33%)로 총 634만1686주를 공모한다. 구주매출은 전량 최 대표의 보유 지분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400~96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67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도 국내 물류 시스템 구축 및 신규 상품 매입 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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