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최초 '10년 만기 신용대출' 선보인다

2022-05-01 13:5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만기 10년짜리 분할상환 신용대출 상품이 나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 방식 신용대출 대출 기간(만기)을 최장 10년으로 늘렸다. 이는 기존 최장 만기 상품(5년) 대비 2배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신용대출에 10년 만기가 적용된 건 이번이 최초다.
 
이 상품은 금리 인상기에 대출 이용자에게 월별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외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과정에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도 발생한다. DSR 규제는 은행권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 대비 40%를 넘지 못하도록 막는 방식이다. 만기가 길어지면 연 원리금 상환액은 줄어들고, 그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는 최근 수개월째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방지책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1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보다 9954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단 1월(-1조3634억원), 2월(-1조7022억원), 3월(-2조7436억원)에 비해 감소 폭은 줄었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신용대출 상품 'KB직장인든든 신용대출' 금리를 0.2%포인트, 'KB스타클럽 신용대출' 금리를 0.3%포인트 각각 낮추기로 했다. 지난달 5일부터 하향 조정한 주택담보대출(최대 0.45%포인트 인하)·전세자금대출 금리(최대 0.55%포인트 인하)도 이달 말까지 연장 적용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