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한국인 여성 사망…한국인 남자친구가 살해

베트남 하노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노이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이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한국인 여성을 살해해 베트남 경찰에 체포됐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여성신문'에 따르면 하노이시 경찰은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한국 국적 용의자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노이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1시경 호텔에서 이모씨(1980년생, 한국 국적 남성)가 박모씨(1991년생, 한국인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박씨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후 양측은 갈등을 빚으며 말다툼을 벌였다. 약 10분 뒤 이씨는 박씨의 목을 조르는 동시에 침대에 놓인 베개로 박씨의 얼굴을 짓눌렀다.

이씨는 박씨가 죽은 뒤 두려움에 떨며 자살을 시도했으나 호텔 보안요원에 의해 제지당하고 인근 경찰에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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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이씨가 체포됐으며 현장에서 박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이 사건은 관할 당국에 의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