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질병청 "5월 하루확진 4만명 미만 예측…시간 지나면서 재증가 가능성"

2022-04-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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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오는 5월 중에 일일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0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5월 중에 일일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재원 중인 중환자 수도 2주 이후에는 500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방대본은 예방접종 효과 감소와 새로운 변이 출현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매주 30% 이상 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1~2개월 정도 후에는 감소세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력 약화와 변이 출현 가능성으로 환자 수 재증가 가능성이 있다"며 "신종 감염병은 특히 변이 방향에 대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이나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지난주(4월 17~23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셋째주(3월 13∼19일) 이후 최근 5주간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직전주(4월 10∼16일) '높음' 단계였던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낮췄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이달 첫째주(4월 3∼9일)부터 2주 연속 '높음'을 유지하던 수도권 위험도는 지난주 '중간'으로 내려갔으며,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직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방대본은 "발생 지표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지만, (지난주) 사망자 수가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보고된 것과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상황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70으로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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