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일 오전 9시부터 대구 엑스코(EXCO)에서 “더 많은 중증외상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이송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제3차 중증외상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병원 전 단계의 중증외상환자 처치와 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청과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질병관리청이 공동 개최한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119구급대원 100여 명을 비롯한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등 중증외상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행사 내용은 사전 등록한 전국 구급대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워크숍은 중증외상환자 발생 현황과 손상예방관리법 마련 및 손상조사감시체계 향후 계획에 대한 질병관리청 배원초 과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발전 방안 토의 △구급대원의 현장 경험 공유의 2개 세션으로 나뉘어 발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증외상환자 현장 처치와 이송”에 대하여 가천길병원 최강국 교수의 발제 후, “외상체계와 헬기이송(119Heli-EMS)”(소방 구급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여 중환자를 이송하는 시범사업)에 대하여 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교수의 발표 및 제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중증외상환자의 선별 및 이송 결과”에 대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영호 교수의 분석과 제언 후, 단계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의 향상 방안에 대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의사가 탑승하는 119Heli-EMS 헬기 운영을 통해 생명을 구한 실제 중증외상환자 및 출동대원 인터뷰 영상의 상영으로 구급대원에 대한 감사 및 구급대원에 현장 처치 및 소감에 대한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교통사고 및 산악사고 현장과 헬기 이송 시의 중증외상환자 처치 경험에 대하여 김성국(경기 화성소방서), 김태호(강원 정선소방서), 서강윤(서울 소방항공대) 구급대원의 발표를 통해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후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소방청·질병관리청이 공동 주최하는 “중증외상 품질관리 워크숍”은 그동안 중증외상 전문가 및 현장 구급대원 상호 간의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중증외상환자에게 요구되는 전문 처치와 이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개선점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번 제3차 워크숍은 “현장-이송-병원”으로 연계되는 중증외상환자 이송 네트워크의 활성화와 효율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지역 거점 병원과 연계되어 의사가 탑승하는 119Heli-EMS 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역별 중증외상환자 이송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중증외상 이송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119Heli-EMS 등 구급 항공 이송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119구급 이송 체계를 수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감시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중증외상 관련 전문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써 '중증외상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