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상장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60% 폭락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현재까지 40.1% 하락했고,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와 라이엇블록체인 주가는 각각 35%, 33% 떨어졌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급감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던 지난해 11월 기록한 약 1000억 달러(약 123조7400억원) 수준에서 현재는 약 600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상위 10개 거래소의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이후 1분기까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행업체 데이터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소비자들의 수요 등에 영향을 받지만, 암호화폐 채굴업체나 거래소들의 주가는 거래량이나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고 WSJ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