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이자율 5% 돌파…2018년 이후 처음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5%를 넘었다. 

CNBC는 5일(현지시간) 모기지데일리뉴스 자료를 인용해 30년 만기 미국 모기지 이자율이 평균 5.02%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1년 전에는 3.38% 수준이었다.  

모기지 이자율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모기지 이자율과 연동돼 있는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혼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리고 5월 회의 직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등 체계적으로 통화정책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뒤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56%까지 치솟으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관련기사

• 올해도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악천후…김주형, 시즌 첫 승 도전
• 전문가들 "DSR 예외 적용 최소화...정책 정비" 한목소리

모기지 금리 상승은 주택 구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2월 미국 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20% 올랐다.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