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쯤 사천기지에서 공중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1시 37분쯤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KT-1 훈련기 2대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4명 모두 비상 탈출했으나, 이들 중 3명은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대, 인력 35명을 사고현장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1은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국산 기본훈련기로, 지난 2000년 8월부터 실전 배치됐다. 지난 2003년에도 비행 교육 훈련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시 조종사 1명이 숨졌으며, 당시 조종사의 엔진 전자제어장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