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16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자치’ 기반 마련을 위해 ‘2022년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양주시, 의정부시, 오산시, 용인시, 이천시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은 시‧군과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문화예술 기관과 단체, 지역사회 주민들이 상호 협력하는 민관협력 공동체 구성과 추진에 시‧군당 최대 2억원(도비 1억원 포함)을 지원한다.
도는 전국 최초로 2021년 7월에 경기도 문화자치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처음 문화자치 활성화 공모사업을 시행해 5개시를 최종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관 주도가 아닌 지역 협력단체와 다양한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직접 문화자치 활동을 계획하고 해당 시‧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생태계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양주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양주’를 목표로 양주시 문화자치 확산과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문화 주체의 역량 강화를 통한 문화자치의 실질적 실현을 위한 사업을 계획했다.
의정부시는 ‘시민 뜻으로 만들어 가는,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로, 민관이 함께 만드는 거버넌스(협의체) 구축과 시민들이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상상해 보는 ‘333소셜픽션’ 등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사업을 시행한다.
오산시는 ‘오산 문화자치 프로젝트, 오늘부터 ONE’으로, 주관단체는 물론 협력단체와 워크숍 등 다양한 채널과 만남의 기회를 가지고 소통하면서 진정한 문화의 주인공은 시민이라는 주제로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용인시는 ‘시민기술 생활실험실로 함께 일구는 문화생태계’라는 주제로 사람과 활동을 연결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낼 시민 기술을 결합해 개인과 지역의 특성이 발현되는 문화자치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천시는 주민자치회 및 지역문화 거버넌스와 협력해 지역성을 살린 문화사업, 현안을 문화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공공예술·예술창작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제시했다.
김영태 도 문화종무과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의 주체로 활동하고, 행정과 지역주민이 문화로 연결돼 문화자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