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도 '김치의 날' 제정...미국 내 3번째

2022-02-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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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한국이 김치 종주국"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첫째 줄 좌측 네 번째), 론 킴 하원의원(첫째 줄 우측 네 번째), 김혁규 전 경상남도 도지사(첫째 줄 좌측 세 번째).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5일 미국 동부 뉴욕주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처리됐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22일인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가 세 번째로 제정했다.

이번 결의안은 뉴욕주에서 김치 인기와 수요·수출 증가를 인정하고 김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aT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 증가한 2825만 달러(약 3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79만 달러(약 33억원)보다 10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또한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사실이 명시됐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주의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aT는 공표식 시기에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해 11월 뉴욕을 찾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론 킴 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론 킴 의원은 이번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에 적극 협조한 aT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하며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대한민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돼 K푸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현지와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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