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여전히 관망세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양시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간신히 2700선을 사수했고 900선을 탈환했던 코스닥은 장막판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9.36포인트(0.34%) 오른 2729.75포인트로 출발, 상승과 하락을 오간 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2708.10포인트로 떨어지며 2700선 수성도 위협받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95%), NAVER(-2.80%), 현대차(-2.31%), 삼성SDI(-1.40%), 삼성전자우(-1.04%), 삼성전자(-0.95%), 카카오(-0.80%), SK하이닉스(-0.42%)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3.27%), 기아(1.57%)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1%), 서비스업(-1.49%), 전기전자(-1.07%), 비금속광물(-1.0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1.86%), 운수창고(1.63%), 증권(1.38%), 보험(1.14%), 화학(1.06%)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35포인트(0.83%) 내린 882.0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2.57포인트(0.29%) 오른 892.01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900선을 탈환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880선으로 주저앉았다.
개인은 15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834억원, 외국인은 554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5.87%), 천보(-2.98%), 펄어비스(-2.56%), 에코프로비엠(-19.15%), 셀트리온제약(-1.86%), 셀트리온헬스케어(-1.40%)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위메이드(8.46%), 엘앤에프(2.09%), 카카오게임즈(2.03%) 등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8.4%), 반도체(-1.91%), IT부품(-1.84%), 화학(-1.81%), 소프트웨어(-1.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컴퓨터서비스(2.81%), 정보기기(1.53%), 건설(1.44%), 디지털컨텐츠(1.36%), 금융(1.08%)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FOMC에 대한 경계감 지속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 확대가 반등을 제한했다"며 "1월 들어 극심해진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두려움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에 훼손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위험이 걷힐 경우 기본적인 시장 반등과 함께 올해 강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있는 기업으로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