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엄정·신속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이 총장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4·10 총선이 여당 참패로 마무리되고 김 여사 특검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자 '특검 방어용'으로 내린 지시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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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이 총장 지시에 따라 기존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해 수사팀을 꾸렸다. 수사팀은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며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