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시작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는 물론 대차대조표 축소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레이 애트릴 호주국립은행(OTC) 외환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6월 회의 전에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매우 설득력 있는 전망이다"라면서 "시장은 (자산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위험회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트릴 책임자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의 이유가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 군대가 집결하고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인 높아지면서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프란체스코 페솔레 ING은행 전략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면서 유럽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성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망은 유로화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