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금의 조위의 변화는 계속될 수는 있지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재해의 우려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쓰나미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다에서 작업이나 낚시 등 활동을 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남태평양 통가 앞바다에서 15일 오후에 일어난 대규모 해저 분화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이날 밤부터 16일까지 각지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가고시마현 아마미군도와 도카라열도, 이와테현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경보는 이날 오전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 연안 전역과 나가사키현 서쪽, 가고시마현 서부 등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쓰나미의 높이를 최대 3m로 예측한 바 있다. 이어 아마미오시마 고미나토에서 15일 오후 11시 55분에 1.2m를 비롯해 오가사와라제도의 지치시마에서 오후 10시 52분에 90cm, 이즈제도 하치조지마 8중근에서 오후 10시 21분에 40cm 등 쓰나미를 관측했다. 16일 새벽에는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오전 2시 26분에 1.1m, 와카야마현 고보시에서 오전 0시 31분에 90cm를 관측했다.
통가 앞바다에서는 15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오후 1시 10분)경 해저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수도의 섬에서는 해일이 발생해 연안의 도로와 건물이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폭발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약간의 해수면 변동은 있지만 피해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15일 밤 이후가 되어 일본에서 넓은 범위에서 해일이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