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하이뎬(海淀)구에서 1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4일 동안 베이징 밖으로 여행한 적이 없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확진자 주변에 대한 대규모 봉쇄 조치를 취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3차례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그러나 톈진시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면서 광둥성, 랴오닝성, 허난성 등 지역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되는 상황이다.
팡싱훠(龐星火)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시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병했으며 바이러스 염기서열이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자 집에서 채취한 다양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함께 거주하는 가족 2명은 핵산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팡싱훠 부주임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