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기술 포럼을 열고 포럼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GEC 가상전시관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전략인 'Strategy'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108개 과제 중 핵심기술인 'Technology', ESG 연관 기술과 새로운 사업모델인 'Future' 섹션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술 전시회는 시장에 두 가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먼저 현재 부문별 공사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수주를 활발히 하면서 외형은 성장했지만 마진은 꾸준히 악화됐다. 기자재 원가 상승과 현지 하도급사 네트워크 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자재 사양 선확정 솔루션과 배관 자재 사양 표준화 전략 등을 통해 원가를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 참여자간 소통을 강화하고 용접을 자동화하는 등의 기술 개발 또한 향후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기대된다.
콘테크 사업도 추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