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본부는 출제 기본 방향과 관련해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국어영역 EBS 연계율은 51.1% 수준이다. 출제본부는 "2015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기초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총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또 다른 공통과목은 '문학' 역시 17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이육사의 '초가', 김관식의 '거산호 2', 이옥의 '담초(談艸)'를 소재로 한 현대시·고전 수필 복합 지문(18∼23번), 윤흥길의 '매우 잘생긴 우산 하나'를 소재로 한 현대 소설 지문(24∼27번), 작자 미상의 '박태보전'을 소재로 한 고전 소설 지문(28∼31번), 정훈의 '탄궁가', 위백규의 '농가'를 소재로 한 고전 시가 지문(32∼34번) 등 고전 작품과 현대 작품들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총 11개 문항이 나왔다. 화법이 6개 문항, 작문이 5개 문항이다.
화법에서는 '17세기 음식에 대한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35∼37번), '토론 한마당 행사의 예선 방식 개선과 관련된 대화'를 소재로 한 문항(40∼42번) 등이 출제됐다. 작문에서는 '학생회 주최 토론 한마당 행사의 예선 방식 개선에 대한 건의문'을 소재로 한 문항(38∼39번), '건강 관련 잡지의 기사문'을 소재로 한 문항(43∼45번)이 다뤄졌다.
또 다른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역시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언어 6개 문항, 매체 5개 문항이다.
언어에서는 '문법 형태소의 형태 및 의미'를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항(35∼36번), '담화 맥락 및 의미에 대한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37번), '서술어의 자릿수에 대한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38번), '한글 맞춤법 규정의 적용'을 소재로 한 문항(39번),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언어의 특성'을 소재로 한 문항(41번)이 나왔다.
매체에서는 '지문 등 사전 등록제' 관련 신문 기사를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문항(40번, 42∼43번), '재생 종이 사용에 관한 학생 개인 블로그와 발표 자료 제작용 스토리보드'를 소재로 한 문항(44∼45번) 등을 출제했다.
출제본부는 "국어 능력을 폭넓게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