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320억원이 투입되는 춘천ICT벤처센터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따라 최근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관련 사업체의 창업 및 이주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춘천지역을 ICT기업 유치의 최적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도는 또 지난 1969년에 조성돼 50년 이상 경과된 후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궤를 같이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춘천지역에는 벤처기업 입주공간으로 강원테크노파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춘천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등이 있으나 대부분 입주가 완료돼 기업 입주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지역 소재 기업유치 시 공간 제공의 제약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도와 춘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에 응모해 지난 2018년 센터 건립을 확정한 적이 있다.
이날 착공식을 갖는 춘천ICT벤처센터는 공공임대형이라는 취지에 맞게 3.3㎡(약 1평) 기준 월 2만 원대의 민간 대비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하여 운영함으로써 기업의 창업 및 이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내년까지 총 320억원의 사업비(국 160, 도 35, 시 125)를 들여 후평일반산업단지 내에 건립되며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기업 입주공간, 근린생활시설, 회의실, 커뮤니티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운영은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맡는다.
센터 건립이 완료될 경우 최대 70개 기업이 입주하여 약 400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후평산단 내 조성 중인 바이오융복합 산업화 지원센터,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민간 지식산업센터 등과 연계하여 현재 휴․폐업 등으로 방치된 유휴부지와 폐차장 등 비산업용도로 활용되는 부지를 제조업 및 첨단산업용지로 대체하는 후평산단 재생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ICT벤처센터가 ‘굴뚝 없는 공장’으로서 지역 내 지식산업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추진 중인 노후 산단 재생사업과 연계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센터 조성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