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고려아연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일 고려아연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9만5000원에서 71만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은 지난주에만 22.9% 급등했다"며 "아연 가격 강세를 반영해 2022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23.3%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경쟁업체인 Nyrstar가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인해 유럽 내 세 개 제련소의 생산을 50%까지 감축한다"며 "전세계 제련된 아연 금속의 47%를 생산하는 중국의 심각한 전력난도 아연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급등한 아연 가격과 원화 약세의 영향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 연결영업이익 전망치는 30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전분기보다 18.4%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