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대비태세 돌입

2021-08-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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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른 안전사고 주의 당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대비태세 돌입[사진=이동원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북상에 따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동해해경청장은 지난 23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하는 한편, 광역구조본부 대비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서 태풍이 오늘 밤 제주도를 지나 자정 무렵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동해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조업어선과 다중이용선박 대상 대피방송 및 출항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송민웅 과장은 “사고수습보다는 예방이 우선임을 강조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 피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너울성 파도[사진=동해해경 제공]

이와 더불어, 동해해양경찰서에서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성이 농후해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란 기상특보 또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그 위험성을 ‘관심’, ‘주의보’, ‘경보’ 단계로 발령해 국민들의 안전을 촉구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상예보에 의하면 24일 새벽부터 해안가와 해상을 중심으로 10~16m/s의 강풍이 불고 바다 물결도 1.5~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따라서 동해해양경찰서는 조업선, 작업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해 조기 입항하도록 권고하고, 또 대화퇴 등 원거리 조업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 확인하고 안전해역에 피항하도록 하는 등 대피현황을 수시로 파악할 예정이다.

김광현 과장은 “올해 들어 총 9회 발령하였으며,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한 연안 사망사고가 늘어나고 있고, 또한 이번 태풍 내습으로 인한 해상뿐 아니라 육상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하니 월파 및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방파제, 갯바위, 해안가 등은 출입을 자제하고 해양종사자들은 기상특보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릉도 응급환자 헬기이용 긴급이송[사진=동해해경청 제공]

연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는 울릉도 응급환자 도모씨(73세, 남성, 울릉군 거주)를 헬기 이용, 강릉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응급환자 도모씨는 23일 오후5시 50분경 발열로 울릉의료원으로 내원했다. 이어 울릉의료원은 환자 진단결과(담관염 증상) 육상 대형병원 진료가 요구되는 상태로 판단해 긴급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양양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급파, 오후 7시 33분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시켰다. 이후 오후 8시 39분 강릉 공군기지에 도착, 대기 중인 강원소방 119에 도모씨를 인계하였고 환자는 강릉 A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훈구 과장은 “동해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뿐 아니라 울릉도 주민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헬기 등 구조수단을 동원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상치안 확보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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