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손실을 고려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무상감자에 이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통해 자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몇년간 유상증자를 반복했지만 여전히 재무 안정성이 열위에 있는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따. 중장기적 흑자 전환 모멘텀이 없다면 이런 상황은 지속될 수 있고 내년까지도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다만 최근 조선업의 수주 모멘텀이 둔화돼 대형 조선사의 Target PBR을 종전 1.3배에서 1.1배로 일괄 하향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도 7000원에서 6000원으로 14.3% 하향한다. 2분기 대규모 손실도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