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비건 객실 선보인 특급호텔

2021-08-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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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비건 객실 선봬…객실 소품 전면 교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건(순채) 객실 [사진=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제공]

최근 비건(순채) 열풍을 타고 업계 최초로 비건 객실을 선보인 호텔이 있다. 환경 보호·동물 복지·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소비계의 큰손으로 자리 잡았고, 인류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주목받는 상황.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는 업계 최초로 비건(순채)을 주제로 한 객실을 도입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획상품까지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호텔에서 음식이나 객실 내 편의용품(어메니티)을 앞세운 비건 콘셉트를 선보인 경우는 많았으나, 객실 전반에 걸쳐 비건 인테리어와 관련 용품을 도입한 사례는 없었다.

워커힐이 선보인 비건 전용 객실은 그랜드 워커힐 '패밀리 딜럭스 스위트' 객실 세 곳에 마련됐다. 일부 소품을 비건 제품으로 교체한 것을 넘어 객실 전체를 환경친화적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침구류는 동물성 충전재 대신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인증받은 비건 충전재를 넣었다. 수건과 목욕가운, 욕실 매트 또한 국제 공정 무역 상표가 부착된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했다. 

방석과 쿠션에 사용했던 가죽은 닥나무 소재 식물성 한지 가죽으로 바꿨다. 실시간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기 역할을 하는 스마트 그린 월(Green Wall)도 비치했다.

객실 내 편의용품도 전면 교체했다. 샴푸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고 97% 자연 분해되는 샴푸 바 제품을 들였으며, 객실 생수를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대체했다. 객실 내 비닐 사용도 중단했다. 

워커힐은 친환경 식음료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조식에서는 해독 주스를 비롯해 무농약 야채 샐러드와 비건 빵, 대체육 활용 미트볼(완자), 수제 그래놀라 등을 마련했다. 조식은 객실에서 편하게 맛볼 수 있다.

100% 비건 친화 인증을 받은 와인을 환영 음료로 준다. 이외에 비건 맥주와 비건 쿠키, 비건 초콜릿 등도 객실에서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비건 콘셉트 객실에는 발전기가 부착된 실내 자전거를 비치했다. 자전거 사용자가 직접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렇게 생산된 전기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친환경 체험'이 가능하다.

황은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지배인은 "고객의 환경 보호 동참을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며 "환경에 앞장서는 워커힐의 선제 노력에 공감하고 변화의 발걸음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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