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조원 증가한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11일 밝혔다.
산업은행 순익이 2조2000억원 급증한 영향이 컸다. 산업은행은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며 비이자이익이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 및 한국전력공사 배당수익 등에 따른 영업외이익도 1조1000억원 늘었다.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년 전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8조6000억원이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 증가한 5조원을 기록했으나,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비이자이익(2조7000억원)은 1년 전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