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선전‘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서 독일에 석패

2021-08-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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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신유빈, 올림픽서 두각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네 번째 단식. 신유빈이 독일 한잉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여자탁구가 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에 석패하며 2020 도쿄올림픽을 마쳤다.

신유빈(17·대한항공),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한잉(38), 산샤오나(38), 페트리사 솔자(27)가 나선 독일에 2-3으로 역전패 했다.
전지희, 신유빈이 나선 개인 단식과 전지희가 이상수(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모두 입상하지 못한 한국 여자탁구는 아쉽게도 메달을 걸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여자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뒤 3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막내’ 신유빈은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세계랭킹 4위 한국은 2016 리우 대회 은메달 구성원이 그대로 나온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추교성 여자 대표팀 감독은 신유빈-전지희 조합을 1복식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지희의 영리한 경기 운영과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한 세트씩 쫓아가 세트점수 2-2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신유빈과 전지희는 마지막 5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9-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이 백핸드와 전지희가 드라이브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3-2(9-11 11-8 6-11 11-6 11-3)로 이겼다.

2단식에 나선 최효주는 수비 탁구를 펼치는 한잉에게 0-3(3-11 3-11 8-11)으로 졌다.

3단식에서 전지희가 솔자를 3-0(11-6 13-11 11-3)으로 완파해 한국이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4단식은 신유빈이 나섰다. 신유빈은 첫 세트를 6-11로 내줬지만, 상대의 구질에 적응해 나가더니 듀스 끝에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결국 한잉의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하고 내리 두 세트를 내줘 1-3(6-11 12-10 6-11 9-11)으로 졌다.

마지막 5단식에서 최효주가 산샤오나에게 0-3(8-11 6-11 9-11)으로 지면서 한국의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최효주는 3세트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6-1까지 앞서갔지만, 노련한 산샤오나는 흔들지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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