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홍빈 대장 수색에 헬기 투입…적극 지원할 것"

2021-07-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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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 발표

[주한중국대사관]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하산 도중 실종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김 대장을 찾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23일 주한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 발표문을 통해 "김홍빈 산악인의 신변안전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있다"며  "한국 정부의 구조지원 요청을 받은 뒤 중국 당국은 즉시 구조팀을 구성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다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을 하지 못하다가 22일부터 날씨가 좋아져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중국측 구조헬기 2대가 두차례에 걸쳐 9명의 구조 대원과 장비를 싣고 해발 5000m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며 "중국측 선발대는 이미 출발해 수색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색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측은 파키스탄 군용 헬기의 중국 영공 진입 관련해 중국측이 제때 비행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반박했다.

대사관측은 20일 파키스탄측의 중국 영공 진입 요청에 중국측은 비행기 파라미터 및 비행 자료 등 정보를 신속히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22일 밤 관련 자류를 받은 즉시 이례적으로 밤새 승인 허가를 비준했다고 전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에 걸쳐 있는 브로드피크를 등정한 뒤 하산하다 조난됐다. 파키스탄군은 K2 남동쪽 9㎞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 전화의 신호를 확인했지만, 악천후 등 현지 기상 악화로 그간 수색·구조 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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