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30)과 강성훈(34)이 대회 첫날 공동 25위에 올랐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약 83억5000만원) 첫날 1라운드 경기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일랜즈 골프장(파70·6841야드)에서 열렸다.
안병훈과 강성훈은 모두 1번 홀(파4)에서 출발했다.
안병훈은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6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버디 두 개를 낚았고, 나머지 16개 홀은 파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03야드(277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 적중률은 55.56%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2.089다.
강성훈은 첫 홀과 8번 홀(파3) 보기 2개를 범했다. 10번 홀(파4)로 들어선 그는 후반 첫 홀 버디로 반등을 시작했다. 이후 13번 홀(파5)과 15번 홀, 18번 홀(이상 파4) 버디 3개로 추가했다.
그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81야드(25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로 반타작이 났고, 그린 적중률은 61.11%를 기록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2.638이다.
이날 밤 선두는 히치콕과 사토시다. 히치콕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사토시는 이글 한 개, 버디 6개, 보기 한 개로 7언더파를 쌓았다.
히치콕이 우승한다면 생애 첫 투어 우승이다. 사토시는 지난 2018년 RBC 헤리티지에서 김시우(26)를 연장 3번째 홀에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투어 통산 2승이다.
이경훈(30)은 버디 3개, 보기 두 개를 솎아 1언더파 69타 공동 45위로 하루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방어전을 펼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70타 공동 76위에 그쳤다.
한편, '쇼트 게임의 마법사'라 불리는 필 미컬슨(미국)은 이날 퍼트로 마법을 부렸다. 9번 홀(파4) 19.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 퍼트는 이번 시즌 최장 거리 퍼트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