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첫날 한국 선수 13명 중 4명이 승리를 거두었다.
2021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700만원) 첫날 경기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는 13명(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박희영, 신지은, 유소연, 이미림, 이미향, 이정은, 지은희, 허미정)이 출전했다.
첫날 결과 한국 선수 중 4명(고진영, 박성현, 유소연, 지은희)은 승리를, 4명(박희영, 박인비, 이정은, 김세영)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한 사람은 5명(허미정, 이미향, 이미림, 신지은, 김효주)이다.
고진영(26)은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상대로 4&2(2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거두었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9홀 3번 홀(파4)부터 5번 홀(파3) 3홀을, 후반 9홀 3홀(12·15·16번 홀)을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스윙 느낌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 상태로 경기를 하다 보니 일찍 끝낼 수 있었다"며 "쉽게 뭔가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 이틀이 남았다. 좀 더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현(28)은 교포 오수현(호주)을 상대로, 유소연(31)은 라이언 오툴(미국)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지은희(35)는 이미림(31)과 내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 4&3으로 지은희가 승리했다.
박인비(33)는 제니퍼 장(미국)과 무승부를 거두었다. 1홀 차로 끌려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플레이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몇 개 했다. 마지막에 무승부로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실수를 보완해 내일과 모래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