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 공모선정···국비 38억 확보

2021-04-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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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섬유, 집진필터 등 섬유소재 국산화 시동

국방섬유 원단을 생산하는 모습.[사진=영천시 제공]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군사요충지인 경북 영천시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국방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두발을 걷어붙였다.

이의 일환으로 영천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 기반구축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108억원(국비38억원, 지방비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농업인회관(남부동 소재)을 증축해 ‘국방섬유소재지원 테스트베드’ 기반구축과 평가시험장비를 도입 완료 후 지역의 관련기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국방섬유소재산업은 기술열위 및 범용소재의 가격열위 등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지역의 대대수가 차지하는 중소 섬유기업이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졌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방섬유소재의 특수기능, 군 요구 성능평가 등 소재 개발과 생산기업에 대한 성능평가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섬유기업과 섬유관련 연구기관․대학교가 국방섬유소재 및 완제품 개발 R&D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침체된 지역 섬유기업들이 고성능 국방섬유소재의 국산화와 미래 국방섬유소재․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터닝포인트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은 지역 섬유기업이 국방섬유 기술개발을 통해 국방 분야는 물론 소방, 경찰 등 공공 부문에서 안정된 내수 기반 확보와 향후 재개될 해외 수출시장에서 새로운 활로개척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시장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섬유기업이 국방(공공)섬유라는 새로운 시장에 다가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2020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2023년까지 4년간 총 130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50억원)의 사업비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고효율 집진필터 실증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경북도, 영천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추진 중인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은 집진필터 실증을 위한 기반구축사업과 함께 지역 섬유 소재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개 기반구축사업 완료 후에는 또 하나의 연구개발기관이 위치하게 돼, 영천시는 명실상부한 연구개발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에 위치한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경북 테크노파크 천연소재지원센터,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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