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지역 균형발전 견인' 기대감 후끈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도.[사진=양평군 제공]

경기 양평의 최대 현안이자 지역 발전을 견인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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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군수는 예타 통과와 관련, "12만 양평군민의 따뜻한 동행이 함께했기에 이뤄진 결과"라며 "40년간 군민들이 받은 규제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서울 송파구에서 양평까지 이어지는 27㎞로, 총사업비는 1조401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사진 왼쪽)이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우원식 의원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평군 제공]

2008년 한신공영의 민간투자 제안으로 추진됐지만,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에서 수익성이 부족해 반려됐다.

하지만 군은 사업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을 펼친 결과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예타는 총사업비 500억원(국가 지원 300억원 이상)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당초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비용대비 편익(B/C)이 낮고,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 부정적 견해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책성 평가 부분이 높게 평가되며 예타 통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군민들이 지난 9일 세종시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정사업 분과위원회 참석 전 정동균 군수를 위해 고속도로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양평군 제공]

특히 민선7기 정동균 군수의 '발품행정'이 빛을 발했다.

정 군수는 그동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국회의원 33명을 만나 면담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군민 염원을 전달했고, 관련 지자체인 광주·하남시와 상호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회단체도 힘을 보태 군민 1만5000여명의 염원은 담은 서명부를 기재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양평과 서울과 연결되는 유일한 간선도로는 국도 6호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다.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급증해 주말과 출·퇴근시간대 차량정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남양주 왕숙지구가 확정되고, 양평지역에 아파트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교통량을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시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에서 양평까지 20분 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과 유입인구도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서울과 경기 동부권, 강원도로의 물류수송 접근성도 좋아져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