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중국 지닝시···양 도시 교류방안 영상회의 개최

2021-04-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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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지닝시, 우호 교류 협력 체결 15주년 기념행사 추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수성구 신청사 신축 논의 본격화

대구 수성구와 중국 지닝시는 실무진 간의 교류방안 논의 영상회의를 지난 31일 개최했다. [사진=대구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31일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인적교류, 문화, 관광, 경제 등 각 분야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진 간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산동성 지닝시는 공자의 고향 취푸(曲阜), 맹자의 고향 쩌우청(邹城) 등 고도가 많은 역사적 도시이자, 편리한 교통으로 중국 화둥(华东), 화베이(华北), 내륙과 연해(沿海)를 연결하는 통로다.

수성구는 이날 회의에서 ‘한중문화교류의 해’ 선정에 따른 문화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추진, 청소년 교류 재게 및 심화, 양 도시 기업 요구 파악을 통한 기업 파트너 상호 연계 등을 지닝시에 제안했다.

지닝시는 학교 간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 강화, 향후 개최 예정인 기업상담회에 수성구 기업 초청, 문화 공연단 교류 추진을 통한 문화 관광 분야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2022년 양 도시 우호교류협력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행사 추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성구와 지닝시는 2007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문화예술, 청소년,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수성구에 의료용 마스크 10만 매를 기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병주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지닝시와 비대면 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지닝시 대표단을 수성빛예술제에 초청하고, 중국의 대표 축제인 중국취푸국제공자문화제(中国曲阜国际孔子文化节)에 참가하며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비는 1억 원으로 용역 기간은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수성구는 현 부지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신축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978년 준공된 현 수성구 청사는 대구의 교육문화 중심지로서 43만 인구의 도시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수성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청사 건립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수성구의 현 청사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926㎡ 규모로, 공유재산법상 청사 기준 면적 1만4061㎡의 77%에 불과하다. 또한 건물의 노후화에 따른 안정성 문제로 청사 유지보수에 쓴 예산만 지난 10년간 60여억 원에 달한다.

사무공간의 문제도 1992년 남측별관과 2003년 서쪽 별관을 추가로 지었으나, 별관 건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아, 2019년 인근의 건물을 임차해 6개 부서 130여 명의 직원이 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선 7기 취임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해 1월 수성구의회를 찾아 청사 이전과 법원 후 적지 활용에 대해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청사 이전 문제를 다시 공론화됐다.

이를 위해 수성구는 올해 상반기 주민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청사의 신축과 이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수시로 용역과 관련한 자문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라며,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 인문학적 스토리를 입혀 체온이 느껴지는 건축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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