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 직전 2시간' 담긴 CVR 음성변환 완료...분석 착수

2025-01-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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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 여객기에서 회수한 음성기록장치(CVR). [사진=국토교통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참사 이후 회수한 음성기록장치(CVR)의 데이터 음성 변환을 완료하고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조위가 이날 오전 블랙박스 2개 중 하나인 CVR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음성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당초 내일까지 CVR분석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작업을 앞당겨 마무리했다.

CVR은 기체 엔진이 멈출 때까지 마지막 2시간 동안의 모든 음성이 저장돼 있다. 조종실 내 대화 및 소리기록 일체가 담겨있는데, 조종사 및 부조종사 간의 대화, 항공 교통 관제소와의 통신, 경고음, 스위치 조작소리, 엔진소음 등 주변 환경소리 등을 CVR을 통해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주 실장은 "조사관들이 음성파일을 들여다보면서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음성파일과 함께 사고와 관련된 자료들을 비교하면서 사실관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 분석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장장치와 전원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돼 국내에서는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조위는 현재 FDR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하기 위한 인원구성 및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 FDR에는 사고 여객기의 고도, 방향, 조종사의 조작, 엔진의 출력 등의 데이터가 저장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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