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65) 전 국회의원이 국기원 신임 원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8일 열린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이 전 의원은 임춘길(74) 전 국기원 부원장을 제치고, 국기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경쟁 후보 측에서 제기한 선거 관련 소송의 취하에 따른 이면 합의 의혹 등이 붉어지며 사임했다.
국기원장 보궐선거는 과반수가 투표하면 유효하며, 유효 투표 중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선거 인단은 총 75명이다. 코로나19로 현장 온라인 투표와 온라인 투표로 병행했다. 그 결과 높은 참여율(100%)을 보였다.
투표 결과 기호 2번인 이 전 의원이 55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임 전 부원장은 19표를 받았고, 무효는 1표였다.
이 신임 국기원장은 국기원 태권도 최고 단(段)인 9단을 보유한 유단자다. 그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법제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 신임 국기원장은 당선 직후 "국기원의 개혁과 정상화를 통해 태권도인들이 화합·배려·존중하고 하나 되게 하는 국기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