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며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 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가 앵커로 마감 뉴스를 할 때 꼭 보고 주무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를 정치에 끌어들이신 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지지율이 15% 급락했을 때 제가 인터뷰를 하자고 해 응해주셨고, 이후 지지율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의원과 ‘문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고민정 의원이 박 전 장관 캠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 상생상회’를 방문하고, 직접 지역 농산물을 구입했다. 전날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한데 이어 민생 살리기 행보에 나선 것이다. 상생상회는 소상공인 라이브 커머스 모범 사례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유통을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박 전 장관은 조혜원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장과의 만남에서 “디지털 경제 측면에서 온라인을 통한 상생이 중요하다”며 “코로나 시대에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구독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온라인 판매를 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은 확연하게 (매출)차이가 났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부분 온라인 매출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비대면 온라인 매출을 소상공인에 연결해주면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갑작스러운 재난이 와도 어려움을 덜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와 시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구독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