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 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만4770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렸다.
신규 확진자 1241명 중 1216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862명이 감염됐다. 서울 550명, 인천 55명, 경기 257명이다. 이 밖에 부산 21명, 대구 21명, 광주 35명, 대전 13명, 울산 12명, 세종 1명, 강원 13명, 충북 42명, 충남 79명, 전북 12명, 전남 4명, 경북 67명, 경남 14명, 제주 20명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직장과 보육시설, 학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확진됐고, 강남구 콜센터 관련해서도 15명이 감염됐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누적 116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152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다. 이 중 6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9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623명 늘어 총 3만8048명으로 완치율은 69.47%다. 사망자는 17명 추가돼 773명(치명률 1.41%)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이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15만678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47건으로, 직전일 5만5640건보다 1507건 늘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5만7147명 중 1241명)로, 직전일 1.77%(5만5640명 중 985명)보다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393만9357명 중 5만477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