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필리핀의 2020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 -2.0%에서 -9.1%로 수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2분기 GDP가 -16.5%를 기록한 점을 감안해 크게 하향했다. 마닐라스탠다드가 이같이 전했다.
시장조사회사인 피치 솔루션즈 컨트리 리스트 앤드 인더스트리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에서 3분기 신종 코로나가 재확산될 경우, 연내 경기회복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연말까지 서서히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봤으나, 회복 페이스가 당초 예상보다 둔하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피치는 내년에 대해서도 국내경제를 지탱하는 개인소비 회복이 둔하다면서, 예상 성장률을 기존의 6.5%에서 6.2%로 하향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