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사전에 보고한 후 청와대의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죽이기가 추 장관의 독단적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의 배후조종과 협력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서로 협력하라는 듯한 자세를 취했지만, 법무부의 수사지휘권 발동 보고까지 받으며 모르는 척 방기하는 건 국민 기만일 뿐 아니라 임명권자로서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아주 비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4·15 총선이 말끔히 정리되지 않아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총선 직후 한 달간 전국에서 130여건의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됐고, 그 가운데 31곳은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늦어도 두 달 안에 재검표가 완료됐다면서 "시간을 끌수록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과 의혹, 갈등이 증폭될 뿐이다. 대법원은 조속히 재검표 작업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