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당선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출장은 해외 연금 개혁 우수 사례를 살피고 특위 구성원과 여야 간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해외 우수 사례는 진작 살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연금특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연명·김용하 공동 민간자문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스웨덴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한다.
이에 대해 천 당선자는 "21대 국회 다 끝나가는데 이 무슨 뒷북 출장이냐"며 "인터넷, 원격회의라는 좋은 방법들 놔두고 임기 말에, 이 날씨 좋은 시기를 골라 꼭 유럽을 가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최근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가 도출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개혁안에 대해선 "미래 세대의 등골 부러뜨리는 연금개악안"이라며 "뭘 고르든 폭탄 터질 것이 분명한 1안, 2안으로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위원들끼리 합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들 모셔서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