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4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89억9775만원) 셋째 날 결과 이글 한 개, 버디 9개, 보기 3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 사흘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선두에 올랐다.
바깥쪽(1번홀)에서 셋째 날을 출발한 그는 첫 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2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다소 지치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어진 3번홀(파4)부터 5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전홀의 실수를 만회했다.
6번홀(파4)에 들어선 울프는 파를 적었다. 잠시 쉬어 가는 의미였다. 7번홀(파5)과 8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3)은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샷이 깃대를 가로질렀다.
12번홀(파4) 버디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14번홀(파5) 천금 같은 이글을 낚았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렸고, 단박에 홀 컵에 떨궜다. 이어진 15번홀(파3)과 17번홀(파5) 버디 2개를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울프는 티박스에서 333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66.67%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3.386으로 8타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첫날 3타, 둘째 날 8타에 이어 또다시 8타를 줄인 그는 19언더파 197타로 브라이슨 디섐보,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9위에 위치했다.
임성재(22)와 노승열(29)도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 두 선수는 이날 두 타를 줄이며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9위에 랭크됐다.
이경훈(29)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간신히 점수를 지켜 6언더파 210타 공동 63위로 셋째 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