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CJ푸드빌 대표가 전 세계 골프팬에게 ‘K-베이커리’ 경쟁력을 알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하면서다.
2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더CJ컵은 이날(현지시간)부터 오는 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다. CJ푸드빌이 더CJ컵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푸드빌은 더CJ컵 18번홀 인근에 뚜레쥬르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주요 제품을 비롯해 K-베이커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CJ푸드빌은 크로와상·초코 프레즐 페스츄리·크로크무슈·미니 치즈케이크 등과 커피·음료를 선보이고 시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즉석 스크래치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처럼 CJ푸드빌이 해외 마케팅에 힘을 주는 이유는 '수익성' 측면이 크다. 지난해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이 중 미국 매출은 38% 늘어 최초로 1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179%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뚜레쥬르는 원·부재료 비용 증가와 출점 규제로 성장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지난 2013년 프랜차이즈 제과점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지정돼 뚜레쥬르가 매장 출점 제한을 받고 있기도 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년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더CJ컵에서 더욱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뚜레쥬르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지 고객 접점을 늘려 뚜레쥬르만의 K-베이커리 경쟁력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